신상품 기획, 어떻게 하시나요? 많은 마케터들이 트렌드를 감으로 예측하고, 인기 있는 소재나 경쟁사 제품을 참고해 기획을 시작합니다. 하지만 이런 방식은 리스크가 크고 반복하기 어렵습니다.
지금은 데이터 기반 전략이 기본이 된 시대입니다.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기획은 정확한 타깃 설정, 시장 예측, 소비자 니즈 반영까지 가능하게 만듭니다. 실제 사례를 통해,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해 성공적인 신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
1. 실제 사례: 토니모리의 '데이터 기반 기초화장품 개발'
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는 기존에 색조 화장품 중심으로 20대 여성 타깃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. 그러나 최근에는 30대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한 기초 화장품군으로 사업 방향을 확장했습니다.
이 변화는 단순한 직관이 아니라, 정밀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이루어졌습니다.
2. 단계별 기획 프로세스 – 데이터를 이렇게 활용했다
토니모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다음과 같은 4단계 전략 분석 프로세스를 설정했습니다:
① 화장품 시장의 전체 트렌드 분석
- 칸타 데이터를 통해 전체 화장품 매출 중 기초(스킨케어) 제품군이 57% 차지
- 반면 색조 제품은 관심도는 높지만 매출 비중이 낮음
- 따라서 기초 라인을 공략해야 높은 매출 기대 가능
② 자사 제품과 고객층 현황 분석
- 토니모리의 실제 고객은 20대 여성 중심
- 하지만 30대 여성은 화장품 전체 시장에서 가장 높은 구매력 보유
- 결론: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기초 라인 강화 필요
③ 경쟁사 및 유사 제품 포지션 분석
- 2017년 이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천연, 항염, 면역, 보습, 건강
- 코로나 이후, 위생·면역력·친환경 제품 수요 급증
- 문제: 대부분 고가 프리미엄 제품
- 전략: 저가 + 대용량 + 천연성분 조합 제품 개발 → 시장 공백 포착
④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니즈 반영
- 건강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착한 소비 트렌드가 확대 중
- 친환경 용기, 재활용 포장, 기능성 원료 등이 구매 결정 요인이 됨
-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메시지와 패키징 전략까지 연결
3. 신상품 기획의 핵심: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도출
이처럼 데이터 기반 기획의 핵심은 단순한 수치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.
시장 변화 → 자사 대응 가능성 → 경쟁사 위치 → 소비자 행동
이 흐름을 한눈에 정리해 전략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진짜 데이터 마케팅입니다.
결국, 기획자가 해야 할 일은 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, 그것을 제품과 연결짓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.
결론: 데이터는 기획의 나침반이다
이제 신상품 기획은 더 이상 '감'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. 고객이 누구인지, 시장이 어디로 움직이는지, 어떤 가치를 원하는지는 이미 수많은 데이터 속에 담겨 있습니다.
그 데이터를 꺼내어, 분석하고, 전략화하는 것이 진짜 기획자의 역할입니다.
당신이 지금 기획하고 있는 그 상품, 정말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나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