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일단 사고 본다’는 이제 옛말
2025년의 소비자는 달라졌습니다.
예전에는 할인이나 이벤트를 보고 ‘아무거나 보고, 아무거나 사고’ 행동하던 소비자가
이제는 한 번 더 검색하고, 비교하고, 리뷰까지 확인한 뒤에야 지갑을 엽니다.
이런 소비 행태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바로 ‘아보하’ 소비자,
즉 **‘아무거나 보고 하는 소비자’**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입니다.
‘아보하’는 2025년 트렌드 중에서도 소비자의 자기 주도성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
아보하란 정확히 어떤 개념일까?
‘아보하’는 말 그대로,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소비 태도를 말합니다.
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소비 행태를 지칭합니다:
- 유튜브 쇼츠나 SNS에서 우연히 접한 콘텐츠를 보고 바로 구매
- 심지어 제품명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, 비슷한 걸 찾음
- “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니까”라는 무감각한 소비 마인드
하지만 이러한 소비는 만족도도 낮고,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
현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성적 태도와 자각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.
왜 아보하 소비에서 벗어나려는가?
1.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고민 증가
- 환경·윤리·자원 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소비가 부상하면서,
- 단순히 사고 버리는 소비 패턴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확대
2. 자기 정체성과 연결된 소비 선호
- MZ세대를 중심으로 "내가 고른 이유가 있어야 한다"는 인식 확산
- 브랜드 스토리, 철학, 철학에 공감하는 소비 경향 증가
3. 후회 없는 소비에 대한 욕구
- 과잉 정보 속에서 실수를 줄이고,
-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을 쌓으려는 태도 강화
지금 떠오르는 ‘비(非) 아보하 소비’ 트렌드
✅ 리뷰 중심 소비
무조건 먼저 검색하고, 별점과 실사용 후기 확인은 기본입니다.
네이버 쇼핑, 인스타그램 리그램 후기, 유튜브 브이로그 등이 참고 기준이 됩니다.
✅ 전문 큐레이션에 의존
플랫폼, 셀럽,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추천 콘텐츠나 제품을 신뢰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
→ 예: 무신사 추천 셀렉션, 유튜버 최애템 모음
✅ 경험 기반 소비
직접 체험해보거나 체험 콘텐츠를 본 후 구매하는 **‘간접 체험형 구매’**가 늘고 있습니다.
→ 예: 오프라인 팝업 체험, VR 쇼핑, 언박싱 콘텐츠
✅ 브랜드 세계관 중심 소비
브랜드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존재가 아닌
**‘가치관을 공유하는 공동체’**처럼 작용하고 있습니다.
→ 예: 무인양품, 이솝, 마리떼, 파타고니아 등
브랜드는 아보하 소비자를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?
아보하 소비에서 벗어난 소비자들은 더 까다롭고, 더 주체적입니다.
따라서 기업과 브랜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:
- 브랜드 철학과 세계관을 콘텐츠화하여 스토리 전달
- 제품 제작 과정의 투명성 공개 (소재, ESG, 공정무역 등)
- 실제 고객의 리뷰와 피드백을 적극 노출
- 고객의 ‘선택 이유’를 설계하는 마케팅: 단순 할인보다 구매 이유를 만드는 브랜딩
지금은 소비자가 ‘브랜드를 검증하는 시대’
이제 소비자는 브랜드의 겉모습만 보는 시대를 지나,
그 브랜드가 어떤 사람을 위한 것인지, 어떤 가치와 연결돼 있는지를 질문합니다.
아보하 소비에서 벗어난 오늘의 소비자는,
더 이상 아무거나 사고 아무거나 쓰지 않습니다.
자신의 취향, 신념,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비만을 선택합니다.
여러분은 오늘 어떤 이유로 무엇을 선택하셨나요?
그 소비가 나를 잘 설명해주고 있나요?